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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책

원래 지지리도 읽지않은 독서량이라 국민평균도 되지 않는 저급한 머리가 안타까워서인지 이런저런 책을 가끔 보내준다.
일단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매우 작은 핸드북 수준의 분량이었다. 조금만 두꺼워져서 읽어낼 수 없는 나의 저렴한 두뇌는
이 소박한 분량이 나를 너무 지적으로 만들것만 같은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근데 내용은 페미니스트가 되자는 건설적인(?) 내용이어서 좀 많이 걱정이 되었다.



반복하면 정상이 된다


몇장 넘기지 않아서 내가 사로잡혔던 고정관념과 만나게 되었다.

"남자가 반장이 되어야 한다."

그래도 나 학교다닐때(초등 아니 국민학교)는 좀 그랬던것 같다.

여자아이가 반장 또는 학급회장이 된다는 것은 좀 이례적이라 생각했었던 것이 기억난다.

그래서 나역시 무의식적으로 그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박혀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너무 자연스러웠고.


자꾸 하던게 반복되고, 그게 익숙해지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던 그것

남녀간의 역할차이나 사회적 기대, 뭐 이런 이야기속에 묻혀있는 익숙함.


"거듭반복되면 그 일이 정상이 된다."

야망을 너무 크게 품으면 안돼



열몇장 쯤 읽었나? 나는 책을 보다가 다시 맨앞장 저자소개를 보게되었다.
"이거 분명히 나이지리아 무슨 그쪽에 사는 작가라고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보니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기시감이 들 줄은 몰랐다. 


아직어린 여자아이들에게 야망을 품되, 너무크게 품어선 안된다. 남자가 기가 죽을수도 있으니까.


이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아무리 최근에 보아도 부모님 세대에서 하던말 느끼던 느낌 같았다.

우리나라에만 이런게 있는줄 알았는데.. 전세계 어디서든 이런 남녀간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는게

너무 자극적이고 충격적으로 들렸다. 


젠더에 따른 기대의 무게에서 벗어난다면



나는 남자라서 이런 차별을 받지 못한게 사실이다. (되려 역차별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본것 같다 ㅋㅋ)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차별에서 자랐을 누나 여동생들은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도 역시 젠더의 기대감에서는 자유롭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냥 성별이 아닌 그냥 한 존재로 살아가면 더 가벼운 마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진지한 생각이 들게 하는 "아주 짧은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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